美국방부, 트럼프 대통령 장성급 인선 결과 발표
플레어스 소장, 중장 진급과 동시에 주한미군 부사령관으로 임명
연합사 공군 구성군사령관·미 7공군사령관 겸직하게 돼
1996년 전북 군산 소재 미 공군기지에서 근무한 인연 있어

미국 국방부가 스콧 플레어스 공군 소장을 중장 진급과 함께 주한미군 부사령관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장성급 지휘관 인선 결과를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플레어스 지명자는 현재 하와이의 진주만·히캄 합동기지 소재 태평양 공군 사령부에서 항공·사이버 작전본부장으로 봉직하고 있다.

주한미군 부사령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플레어스 지명자는 한미연합사령부 공군 구성군 사령관, 유엔사령부 공군 구성군 사령관, 미 태평양사령부 7공군 사령관 모두를 겸하게 된다.

한미연합사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으로 나뉜 구성군 사령부를 두고 있다. 여러 구성군들은 일정 단계 이상의 방어 준비태세(데프콘)가 발동될 경우 연합사 통제에서 활동하게 된다. 유엔사도 한미연합사와 별개로 유엔 회원국 전력에 지휘권 행사가 가능한 구성군을 갖추고 있다.

플레어스 지명자는 미네소타-덜루스대학 공군학생군사교육단(ROTC) 출신이다. 2천300시간이 넘는 비행 기록을 갖고 있는 파일럿으로 미 국방부와 일선 공군부대에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996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북 군산 소재 미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 비행심사관 및 강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날 미 국방부가 발표한 미군 주요 사령부의 장성급 지휘관 보임자들은 의회 인준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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