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6 주사파들에게 역사 해석과 교육권을 고스란히 상납"
"위안부, 5.18, 세월호는 우리나라 정치구도가 좌파 우위로 기울게 만든 결정적 사건들"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병)는 12일 "우파는 지난 20여 년간 역사교육에서 패배했다"며 "586 주사파들에게 역사 해석과 교육권을 고스란히 상납했다. 그 후과가 지금처럼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개탄했다.

차명진 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생각으로 지금까지 제가 올린 포스팅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심각하다. 제 정치 인생 모두를 담은 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차 전 후보는 "만약에 일본군 위안부가 없었다면 중국 패권이 한미일 동맹을 제치고 동북아를 지배하는 게 가능했을까? 만약에 5.18이 없었다면 북과 대치 중인 이 땅에서 좌파가 특정지역의 콘크리트 지지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집권하는 게 가능했을까? 만약에 세월호가 없었다면 폐족인 친노가 촛불선동을 주도해서 현직 대통령을 쫓아내고 정권을 잡을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또 "많은 전문가들이 현재 좌파 우세로 기울어진 정치 운동장을 인구사회학적 환경이 바뀐 탓으로 해석한다"며 "이거 유몰론자인 사회주의자들의 관점이다. 그리고 틀렸다"고 했다.

차 전 후보는 "자본주의화가 한참 진행되어 피곤한 화이트칼라 중산층이 사회의 주류가 되어있는 인구사회학적 구성은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라며 "그러나 그들 나라 정치는 우리랑 반대로 좌파가 아니라 우파가 득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일까? 누가 정치적 주도권을 갖는가는 누가 그 나라 국민에 대한 정치교육을 주도했느냐가 결정한다"며 "가장 중요한 정치교육 수단은 역사적 사건이다. 위안부, 5.18, 세월호는 우리나라 정치구도가 좌파 우위로 기울게 만든 결정적 사건들"이라고 했다.

차 전 후보는 마지막으로 "그렇다고 사건 그 자체가 진실과 승패를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팩트로만 보면 위에 거론된 사건 내면에는 오히려 좌파에게 불리한 진실이 가득하다. 문제는 누가 그럴듯하게 해석해서 집요하게 대중에게 알리느냐다"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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