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하면서 참관인도 믿을 만한 사람 못 선임했다는 것에 걸리는 것"
"댓글 달려면 페북 아이디 걸어라, 가로세로연구소? 개표조작 아니면 문 닫겠다고 걸어라"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사진=펜엔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사진=펜엔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4·15 총선 '사전 투표 조작설', '선거 부정' 등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우파 일각을 향해 '데스매치'를 제안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의 선거 시스템을 제물 삼아서 장난칠 거면 걸어라"며 "걸어라, 나는 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최고위원은 특히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관리인 날인이 없는 비례투표용지 등을 공개하며 "세상이 뒤집힐 부정투표 증거"라고 주장한 민경욱 통합당 의원을 겨냥한 듯 "국회의원하면서 참관인도 믿을 만한 사람 못 선임했다는 것에 걸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자신을 비판하고 있는 일부 우파 유튜버들을 향해선 "댓글 달려면 페북 아이디를 걸어라, 가로세로연구소? 개표조작 아니면 문 닫겠다고 걸어라"며 "뭐 그리 말이 긴지 (모르겠다)"고 했다. 선거 부정 결과를 놓고 모든 걸 걸고 싸워보자는 뜻으로 해석됐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역시 민경욱 의원 주장에 대해 "그 난리 바가지를 치고 증거는 쥐새끼 한 마리"라며 "고작해야 그냥 선관위에 투표용지 관리 잘하라고 하고 끝낼 일을"이라고 했다. 또 "일단 패배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패인을 분석할 수 있다. 그런데 현실 자체를 부인하니 영원히 루저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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