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을 사전투표지는 분당을에서, 분당갑 사전투표지는 분당을에서 발견
기표되지 않은 '당일' 비례투표용지는 '사전' 투표용지 투표함에서 발견
우체국 앞에서 발견된 사전 투표지 파쇄지 꺼내보여..."누군가 갈아버렸다"
무더기로 발견된 관외 무효투표용지들..."2시간씩 줄섰다가 찍지 않는 게 이해 되나"
투표지 계수기는 외부컴퓨터로 데이터 전송하는 통신부 장착된 것 확인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월요일 2시 국회 토론회장에서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폭로하겠다"고 예고한바 있다.

단상에 선 민경욱 의원은 선거조작의 증거로서 “서초을 사전투표지가 분당을에서 발견되고, 분당갑의 사전투표지가 분당을에서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투표관리인의 날인이 없는, 기표되지 않은 '당일' 비례투표용지가 '사전' 투표용지 투표함에서 발견됐다”며 해당 용지들을 단상에서 꺼내보였다.

민 의원은 경기도 모 우체국 앞에서 발견된 사전투표지 파쇄지도 꺼내보였다. 그는 “사전투표지는 투표용지를 사람이 올 때 마다 그때 그때 프린트하기 때문에, 여분을 무더기로 가는 일이 없다”며 “이것은 누군가가 투표한 투표지를 갈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이 우체국 앞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함의를 던져준다"고 했다.

그는 또 CCTV도 없는 헬스클럽에 사전투표용지들이 보관된 사진을 공개하며 “이번 선거에서 표갈기와 표 얹기가 동시에 이루어졌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무더기로 발견된 비례대표 무효투표용지도 언급했다. 그는 “연수을의 경우 지역에서는 0.5% 밖에 무효표가 없었다”며 “그런데 비례대표는 2.8% 무효표가 나왔다. 지역표와 비례대표를 함께 찍는데 기표도 않은 무효표가 비례대표에서 쏟아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

무더기로 발견된 관외 비례대표 무효투표 용지

민 의원은 무더기로 발견된 관외 비례투표 무효투표지를 담은 영상을 보여주며, "사전선거의 경우 2시간씩 줄서서 투표를 한 곳이 많은데, 저렇게 아무 당도 찍지 않은 표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에 대해선 합리적인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또 해당 영상에서 관외 투표지를 꺼내보인 여성은 "관외 투표지 보관창고엔 CCTV가 없다"고 했다.

민 의원은 끝으로 "투표지 계수기가, 외부 컴퓨터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부가 장착되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정부당국은 계수기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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