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매체 보도...지난 8일 오전 1시께 의정부시청 인근 한 룸살롱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 포착돼
鄭 "어디로 가는 줄 몰랐다...그래서 '여긴 들어오면 안 된다' 하고는 바로 나와"
여론 비판 이어져...한 네티즌 "'음주운전은 했지만 술은 안 마셨다' 이거랑 똑같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4선 중진 정성호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떨어진 다음날 새벽 룸살롱을 찾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한 인터넷매체 보도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 8일 오전 1시께 의정부시청 인근 한 룸살롱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매체는 지하에 위치한 룸살롱에서 정 의원이 일행 5명과 함께 올라왔으며, 인근에 주차한 에쿠스 승용차에 타고 현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매체는 승용차에 탑승한 정 의원을 향해 일행들이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해 해당 매체에 "룸살롱에 들어갔다 바로 나왔다"며 "지역에 있는 친구들이 원내대표 경선서 떨어졌다고 술 한잔 먹자고 해 먹다가 나갔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도 어디로 가는 줄 몰랐다. 그래서 '여긴 들어오면 안 된다' 하고는 바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음주운전은 했지만 술은 안 마셨다' 이거랑 똑같다"며 "더듬어민주당 이름값 한다"고 조소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정당이 180석?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라고 분노했다.

한편 정 의원은 민주당내 비주류 대표인사로 분류된다. 지난 7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태년 의원에 밀려 떨어졌다. 당시 정 의원은 9표를 득표해 82표의 김 의원, 72표의 전해철 의원에 이어 꼴찌를 기록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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