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26명-해외유입 8명 양성 판정...4월 9일 이후 최고치
서울 이태원 '킹' 클럽 집단감염으로 제주에서도 1명 확진
5월 확진자 대부분이 10~30대...70대 이상 연령대 0명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영향으로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확진자가 9일 하룻동안 34명 증가했다.

이날 집계된 34명은 하루 신규확진자 수로는 4월 9일 이후 한달여만에 최고치다. 또한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에 다시 진입한 건 4월 12일 32명 이후 28일 만이다.

특히 5월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연령대가 대부분 10~30대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코로나 비상이 걸렸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4명을 기록했다. 지역에서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8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확인됐다.

초기 발병자로 추정되는 경기도 용인 66번 확진자(29)가 서울 이태원 '킹' 클럽을 방문하면서 벌어진 집단감염이 서울과 경기, 인천은 물론이고 제주지역까지 전국으로 퍼졌다.

신규 확진자 34명의 신고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은 14명, 경기 6명, 인천 3명, 대구 2명, 충북 2명, 제주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6명이다. 이중 해외유입 사례는 검역과정 6명과 서울 2명이다.

전날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달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킹클럽에 다녀온 여성 A씨가 9일 오후 9시께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내 14번째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이달 2일 제주도를 떠나 5일 오전 12시 30분께부터 오전 6시까지 해당 클럽에 머무르다 6일 오후 3시께 제주도로 돌아왔다.

이 클럽은 66번 확진자가 이달 2일 새벽 다녀간 곳이다.

한편 이달 3~9일 국내 총 확진환자는 47명 중 20대가 17명, 30대가 14명으로 20~30대 층이 절반이 넘는 31명이었다. 40대는 6명, 50대는 2명, 60대는 4명이 늘었고 10대 3명, 10대 이하 1명이 각각 추가됐다.

반면, 70대와 8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지난 5월3일 이후 신규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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