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發 지역감염 사례 17명...해외 유입 사례 1명
신규 확진자 한자릿수 내려갔다가 다시 증가 추세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의 킹클럽 앞에서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의 킹클럽 앞에서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9일 0시 기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18명 증가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에서 초래된 지역감염 사례가 17명, 해외 유입 사례가 1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보다 18명 늘어난 1만8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8명 중 17명은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분류되고 있다. 서울에서 12명, 경기에서 3명, 인천 1명, 부산 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수도권에 집중된 양상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발생은 한자릿수까지 내려갔다가, 지난 8일 12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이날은 18명으로 늘었다. 원인은 용인 66번 확진자 A씨(29)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일어난 집단감염이다.

성남 분당의 소프트웨어 업체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달 30일 ‘황금연휴’ 기간 동안 이태원 ‘킹클럽’을 포함해 서울, 강원 일대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 조사 결과 A씨가 방문한 당시 해당 클럽에는 종업원 약 73명, 방문자 약 1500명이 있었다. 이와 관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전국의 클럽과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자제를 권고하는 한달 기한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해외 유입 사례 1명은 경기도에서 보고됐다.

이날 격리해제된 환자는 84명이 늘어 9568명이 됐다. 전체 환자의 88.3% 수준이다. 사망자는 이틀 동안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월 3일부터 이날 0시까지 66만30명(확진 판정받은 사람 포함)이 우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중 64만3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9153명은 현재 검사를 받고 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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