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간 치열한 경쟁 벌였던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 충북 청주로 최종 선정
지자체간 치열한 경쟁 벌였던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 충북 청주로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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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13만7000명, 생산 6조7000억원, 부가가치 2조4000억원의 효과 기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가 충북 청주시로 최종 선정됐다.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와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장비로, 구축에 따른 고용 유발만 10만명이 넘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로 충북 청주(오창)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방사광가속기는 생명과학 연구와 신약 개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소재·부품 산업에 필요한 핵심시설로 꼽힌다. 특히 신종플루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개발에 방사광가속기가 이용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 사업으로 고용 13만7000명, 생산 6조7000억원, 부가가치 2조4000억원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기존 방사광가속기는 경북 포항에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돼 있지만 이 두 대로 연구자들의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과기부는 약 1조원을 투입해 새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기로 함에 따라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공모했다.

여기에 강원 춘천시, 경북 포항시, 전남 나주시, 충북 청주시 등 4곳이 유치 의사를 밝혔고, 이중 나주와 청주가 후보지로 선정돼 경쟁을 펼쳤으나 최종적으로 100점 만점에 90.54점을 받은 청주가 최종 선정됐다. 나주는 87.33점, 춘천은 82.59점, 포항은 76.72점을 받았다.

과기부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꾸려 지질·지반구조의 안정성과 교통 편의성,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할 대학·연구기관·산업체의 집적도 등을 평가한 결과, 청주는 방사광가속기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과 주변 연구·산업시설과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발전 가능성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2022년 전에 사업에 착수, 2027년엔 가속기가 구축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방사광가속기는 2028년부터 운영된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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