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강제 시즌 종료...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재개 여부 불투명

우한코로나(코로나19)로 중단됐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오는 15일 리그를 재개한다.

로이터통신은 독일축구리그(DFL)가 분데스리가를 오는 15일 재개하기로 확정했다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는 독일 정부가 이날 5월 중순 이후 무관중 경기를 조건으로 프로축구 재개를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6일(현지시간) 16개 주 주지사들과 만난 뒤 프로축구리그인 분데스리가의 재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독일 매체 빌트는 15일 혹은 22일 재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빌트에 따르면 분데스리가측은 1부리그와 2부리그 클럽들에게 이미 15일 재개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안 자이페르트 DFL 회장은 "무관중은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이제 우리 리그 구성원 모두는 방역 당국의 지침을 매우 철저하게 준수해야 하는 커다란 책임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분데스리가는 지난 3월 13일 중단을 선언한 뒤 약 2달 만에 2019-2020시즌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또 유럽 5대 '빅리그' 중 가장 먼저 정상화하는 리그가 됐다.

프랑스 리그앙은 정부가 사실상 강제로 시즌을 종료시켰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시즌 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