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218.9% 증가한 882억원...5분기 연속 최고치 경신
1분기 매출, 22.9% 증가한 8684억원...2017년 2분기부터 12분기째 최대 기록
카카오톡 사업인 '톡비즈'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콘텐츠 부문이 호실적 이끌어

카카오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을 비롯해 간편결제 등 신사업과 콘텐츠 부문이 선전하며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카카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5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카카오 올 1분기 매출은 8684억원으로 22.9% 늘어 2017년 2분기부터 12분기째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인 영업이익률은 10.2%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이번 호실적에 대해 커머스를 포함한 카카오톡 사업인 '톡비즈'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콘텐츠 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톡비즈 매출은 신규 광고주 확대와 커머스(상거래)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2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선물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 등 카카오커머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포털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로 인한 대형 브랜드 광고주의 광고 집행 수요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로는 8% 감소한 1166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한 1005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 블루’의 가맹 사업 확대와 카카오페이 거래액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전년동기 대비로는 8% 증가한 4266억원을 조사됐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7%,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97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글로벌 플랫폼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게임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968억 원, 뮤직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507억 원을 달성했다.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코로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819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 비용은 전 분기 대비 2%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늘어난 7802억원이다.

카카오는 주력인 카톡 광고와 쇼핑 부문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금융 부문의 확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올해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대만·태국·중국 지역에 진출하고, 음악·영상·디지털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사업도 가속화한다.

하반기에는 기업용 종합업무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발을 들일 계획이다.

성기웅 기자 swk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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