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개표 조작 의혹에 "수 투·개표에, 개표 상황표 있는데 다른 전산 결과가 어떻게 가능하냐"

조형곤 자유시민정치회의 사무총장
조형곤 자유시민정치회의 사무총장

조형곤 자유시민정치회의 사무총장은 6일 '투·개표 조작' 의혹에 대해 "개표 상황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전산 입력 전 후보측 참관인과 후보는 이미 알고 있다"며 "전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교육방송(EBS) 이사를 지낸 조형곤 사무총장은 이날 펜엔드마이크 펜엔초대석 '투·개표, 아세요?'에 출연해 자신의 개표 참관 경험에 대해 말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조 사무총장은 수(手)개표부터 전자 개표기 도입 이후까지 다수의 개표 참관 경험이 있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개표장 안에는 여러 선거 사무원들이 있고 각 후보 진영의 참관인 2명도 있다"면서 "선거법에 후보진영 참관인들은 지근거리에서 촬영을 하거나 기록을 해서 후보자나 정당에게 즉시 전달 할 수있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표장 내에서 투표지 분류기를 보면 정확하게 1번표로 분류되는 것은 1번에 도장이 찍혀서 들어가는게 다 보인다"며 "다 보이기 때문에 1번표 분류함에 2번표가 들어가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각 후보 득표수가 수기로 적혀있는 개표 상황표.

또한 "득표수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들이 개표 상황표를 기록하기 전에, 전산 입력 전에 개표 참관인들은 이미 먼저 알고 있고 (참관인으로부터 득표수를 전달받은) 후보도 미리 알고 있다"면서 "조작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표 참관인은 후보자의 당낙(當落)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 후보의 득표수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형곤 사무총장은 디지털 개표로 인한 조작에 대해서는 "전자 투·개표라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수 투·개표에, 도장이 찍힌 개표 상황표가 있는데 다른 전산 결과가 어떻게 가능하냐"고 반박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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