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번에 종전 상황으로 가기는 어려워... 위험도 등 평가하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안 검토"
국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24개 국립 시설 재개관..."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준수해야"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국내 프로스포츠의 무관중 경기 개막이 확정된 가운데, 정부가 단계적 관객 입장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는 지난 5일 무관중 경기로 개막했으며 프로축구는 오는 8일, 프로 여자골프는 14일 무관중 개막이 확정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립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프로스포츠 등 주요 행사가 재개된다"며 “우선은 관중 없이 진행하지만, 질병 발생 상황과 현장 방역 조치 이행 여부 등에 따라 전문가와 논의해서 단계적으로 부분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단번에 종전의 상황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도 “관객 관람에 따른 위험도 등도 아울러 평가하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 경기 이외에 학생 체육대회도 6월 이후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재개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반면, 지역 축제는 대규모 인원이 밀집해 감염 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아직까지 연기나 취소해야 한다.

또 지난 2월24일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했던 국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24개 국립 시설은 6일부터 재개관했다. 

운영을 재개하는 국립중앙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장, 국립국악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의 전당,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등은 개인 관람 중심, 시간대별 인원 조정, 사전 예약제 등 방역 조치를 하면서 부분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모든 국립시설은 방역관리자 지정, 이용자 증상 여부 확인, 지그재그 방식의 한 칸 띄워 앉는 좌석 배정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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