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통합당 지도체제 정비되면 당연히 형제정당으로서 합당 논의할 것"
통합당 탈당 이후의 무소속 당선자들 입당 가능성에는 '거리두기'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4일 통합당 지도부가 새로 꾸려지는 대로 합당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통합당의 (지도체제가) 최종적인 상황이 안 나왔다”면서 “통합당의 지도체제가 정비되면 새로운 지도부와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미래한국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어 통합당과 협력하는 구도가 바람직할 것이라는 제언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원 대표는 “지도체제 정비가 되면 당연히 형제정당으로서 합당의 방식이나 절차나 시기에 대해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원 대표는 통합당 탈당 이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들이 미래한국당에 입당할 경우에 대해서는 “저희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 무소속 당선인들의 생각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거리를 뒀다.

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에서 북한의 군사 도발을 우발적이었다고 발표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우리 정부와 군이 북한군 감싸기에 급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 대표는 이천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진상규명과 함께 보완 입법을 주장했다. 그는 “이번 참사도 산업 현장의 안전 불감증이 문제였다”며 “미래한국당은 진상 및 책임규명과 함께 여전히 현장과 따로 노는 법과 제도를 정비해 안전불감증을 뿌리 뽑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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