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스페인(18.5%)과 이탈리아(11.8%), 프랑스(10.5%) 등에서 폭증할 것

사진: 연합뉴스

독일 금융사 알리안츠가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해 2차 세계 대전이후 최악의 침체에 빠질 것이라 전망했다.

3일 알리안츠는 '세계의 재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등으로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3.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차 세계 대전이후 최악의 수준이며 국내총생산(GDP) 손실액은 9조달러(약 1경971조원)에 달한다고 알리안츠는 설명했다. 9조 달러는 2018년 독일(3조9968억 달러)과 일본(4조9709억 달러)의 연간 GDP를 합한 규모다.

알리안츠는 바닥을 찍고 급반등하는 'V'자형 회복은 어렵지만 'U'자형의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가정하고 미국(-2.7%), 유로존(-9.3%), 일본(-5.7%) 등 대부분 역성장을 예상했다. 중국(1.8%)과 인도(1.1%)는 1%대 성장률에 그칠 것이라 봤다.

알리안츠는 올해 세계 무역량은 15%가량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이로 인한 무역 손실액이 3조5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파산하는 기업은 작년보다 20%가량 늘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미국 9.4%, 유로존 9.5%, 영국 6.0% 등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유로존 국가 중 스페인(18.5%)과 이탈리아(11.8%), 프랑스(10.5%)는 두자릿수 실업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