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행방이나 건강에 대해 어떠한 사실도 암시하지 않지만 그가 원산 근처에서 머물고 있다는 다수의 보도에 힘을 실어준다”

(38노스 화면 캡처)
(38노스 화면 캡처)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9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의 원산 별장 근처 역에 열차가 정차돼 있다고 상업위성 사진을 근거로 보도했다.

38노스는 “이 열차는 지난 21일 처음으로 위성사진에서 목격됐으며 이후 23일에 또다시 나타났다”며 “그러나 이 열차가 그 때 이후로 이곳에 정차해있었는지를 증명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또한 “29일 이 열차는 이전과 같은 장소에 정차해 있었다”며 “그러나 이 열차의 남쪽 끝에 있던 기관차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 기관차가 분리된 것인지 아니면 역의 천막 아래로 이동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며 “어떤 경우에도 이 열차는 출발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38노스는 “이 열차의 존재는 북한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그의 건강에 대해 어떠한 사실도 암시하지 않는다”며 “열차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이 위성사진으로부터 그 열차가 김정은의 전용열차라든지 아니면 김정은이 이곳에 도착할 때 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었는지는 분명히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 기차역은 김정은 가족만을 위한 곳”이라며 “이는 김정은이 원산 근처에서 머물고 있다는 다수의 보도에 힘을 실어준다”고 했다.

38노스는 “열차는 지난 2019년 7월 22일에도 이 기차역에서 관측됐으며 당시 김정은은 이곳으로부터 100km 떨어진 신포의 남쪽 조선소를 방문해 새로 건조된 잠수함을 감찰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며칠 후인 25일 김정은은 미사일 시험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들은 이 장소에 대해 함구했으나 한국의 국방부는 이 곳이 원산이라고 주장했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