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은 청산할 적폐'라던 文대통령 "유사한 사고 반복돼 유감"
'안전불감증은 청산할 적폐'라던 文대통령 "유사한 사고 반복돼 유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천-밀양 화재 참사 이어 또...文 "과거의 사고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
"또다시 대형화재가 발생...이런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 다해 주기 바란다"
"우리 정부 들어 화재 안전 대책 강화했는데 왜 현장에서 작동 안됐나"...30일 긴급대책회의
2018년 신년 기자회견 당시 “세월호 아이들과 맺은 약속, 안전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
밀양 화재 참사 당시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을 강화하는데 마음을 모으지 못했다"
2017년 12월 22일 제천 화재 현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 이어 또다시 경기 이천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어 유감스럽다"며 "과거의 사고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안전불감증은 청산할 적폐'라고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또다시 대형 화재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 29분께 경기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신축공사장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총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총 4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아직 수습이 진행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30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들을 관저로 불러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사자가 다수 나온 만큼 실종자가 나오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히 수색해 주기 바란다"며 "부상자들의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밀양·제천 등 대형 화재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만든 각종 화재안전특별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했으나 또다시 대형화재가 발생한 만큼 총리께서는 정부의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이런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30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우리 정부 들어 화재 안전 대책을 강화했는데 왜 현장에서는 작동되지 않았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빈틈없는 화재 안전 대책과 실천 방법이 강구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17년 12월에도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사망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월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천 화재 참사 등을 언급하며 “국민 안전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면서 “세월호 아이들과 맺은 약속, 안전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제천 화재 참사 한 달 만에 밀양 세종병원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47명이 사망했다.

밀양 화재 참사 당시에도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을 강화하는데 마음을 모으지 못했다"면서 "최종적인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안전을 뒷전이나 낭비로 여겼던 안전불감증·적당주의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라며 청와대에 '화재 안전대책 특별 TF'를 구성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