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외교부장 "미국은 선진국,중국은 개도국"...美에 바짝 엎드리다
왕이 中외교부장 "미국은 선진국,중국은 개도국"...美에 바짝 엎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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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역할 대신하지 못해...中美는 동료 돼야"
"중국은 자기자신을 현대화하기에도 갈 길 멀어"
정규재 PenN 대표 "도발하던 모습 없어지고 중국이 완전히 엎드렸다"
양회 회견하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 [CCTV 화면 캡처]
양회 회견하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 [CCTV 화면 캡처]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8일 “중국은 자기자신을 현대화해 나가는 길도 아직 멀다”며 “때문에 우리는 미국의 역할을 대신할 수도, 대신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날 베이징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대 선진국인 미국과 최대 개발도상국인 중국의 협력은 두 나라는 물론 세계에 이익을 줄 것"이라면서 “중미(中美)는 경쟁을 할 수는 있지만, 적수가 될 필요는 없다”면서 “오히려 동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미국 인사가 중국이 미국의 국제적 역할을 차지하려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전략적 오판”이라면서 “우리가 걷는 길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길이. 핵심은 평화적으로 발전하는 것이며 그 성공은 함께 승리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길은 전통적인 대국이 이전에 걸었던 길과는 완전히 다르다. 게다가 이 길은 더욱 많은 국가들의 인정과 환영을 받고 있다"며 "즉 중국이 발전할수록 세계를 향한 공헌은 더욱 커진다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중미 쌍방이 미·중 간 3개 코뮈니케(Three joint communiques between China and the United States)를 준수해 상호간에 존중하며, 서로의 약한 점을 보완하고, 함께 윈윈(互利共赢·win-win)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미 관계는 수 십년 간 풍우를 겪었으나, 대화와 협력이 시종(始終) 주요 교류 방식이었다”며 “그 방식이 유일한 지혜이고 현실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구체적으로 최근 미중(美中) 무역 마찰에 대해 "무역전쟁은 지금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었다"며 잘못된 처방을 내리면 모두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블룸버그통신 기자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중국의 국유경제 모델이 국제경쟁을 파괴하는 것을 막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중국은 어떤 방식으로 반격을 할 것이고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있나"라고 질문하자 왕 부장은 "당신의 이 질문은 공격성이 짙다"면서 "중국과 미국은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을 수호하는 데 광범위한 공공 이익과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관련해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은 이날 저녁 방송된 PenN 뉴스에서  “그 동안 중국몽(中國夢)이라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도발해왔던 모습이 하나도 없어져버렸다”며 “깜짝 놀랐다”고 논평했다. 정 대표는 또 “중국이 완전히 엎드렸다”며 “(세탁기 관세 등 문제로) 미국과 한번 붙어보자고 WTO제소 등을 들고 나서던 지금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생각났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한반도 정세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북한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이제는 미북 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계 올림픽 기간 북한은 새로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고 한국과 미국도 북한을 겨냥한 군사 훈련을 중단했다”면서 “이는 중국이 제시한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기본 조건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미북 양측이 대화와 접촉을 진행하고 각국은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 병행)에 따라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며 비핵화 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북한을 포함한 각국의 합리적인 안전 우려를 동등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해서는 ‘빙동삼척 비일일지한(氷凍三尺 非一日之寒. 얼음이 석 자나 언 것은 하루 추위에 다 언 것이 아니다)’이란 성어를 인용하며 “터널의 끝에 서광이 비치고 있지만 앞길은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 한반도 정세가 완화될 때마다 각종 방해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각국이 한반도 핵 문제를 진심으로 해결하기 바라는지를 시험하는 관건의 시간으로 평화는 반드시 이뤄야 하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다음은 이날 블룸버그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답변 전문(全文)>

彭博社记者

您好,美国总统特朗普说,他愿意采取一切工具来防止中国的国有经济模式破坏国际竞争,那么请问,中国是否也愿意采取一切工具来反击?如果是的话,中国将会采取哪些工具呢?谢谢。

블룸버그통신 기자: 안녕하십니까.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중국이 국유경제모델로 국제경쟁을 파괴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격할 마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중국은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입니까? 감사합니다.

  王毅

你这个问题本身就很有攻击性,当然我认为你主要还是要问中美之间的关系。作为外长,我有责任首先就我们的对美政策再做一次明确的重申。中美双方达成的重要的共识是很多的,我们都认为中美在维护世界和平、稳定、繁荣方面拥有广泛共同利益和重要责任,双方将在互利互惠基础上拓展各领域合作,在相互尊重基础上管控好分歧矛盾,加强两国人民之间的相互了解与友谊,合作应对重大地区和全球性挑战,推动中美关系持续、健康和稳定发展。

왕이: 당신의 이 질문은 매우 공격성이 있다. 물론 나는 당신이 중미 간 관계에 대해 묻는다고 생각한다. 외교부장으로서 중국의 대미정책에 대해 명확히 얘기할 책임이 있다. 중미 쌍방이 서로 일치하는 이해관계는 매우 많다. 우리는 모두 중미가 세계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번영의 측면에서는 광범위한 공동 이익과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여긴다. 쌍방은 서로 이득이 되는 기초 위에서 각 영역에서 협력을 확장해 나가야 하며, 상호간 존중의 기초 위에 모순과 이해불일치를 다스려 양국 인간의 우의를 강화해야 한다. 또 중요 지역과 전 지구적인 도전에 있어 중미는 발전을 유지시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中美之间主要是合作,两国人民之间有着非常广泛和密切的交往,我来这之前看到一个美国民调的最新数字,这个数字表明美国民众对中国的好感度超过了50%,是近30年来最高的数字,而且近年来在不断地提高。我希望记者朋友们在看到问题的时候,也要看到这些积极因素的生长。

중미 간의 주요 문제는 협력이다. 양국 인민 간에 매우 광범위하고 밀접한 교류가 있다. 나는 이전에 미국의 여론조사 최신 수치를 보았다. 이 수치는 미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50%를 넘는다고 가리킨다. 이는 최근 30년내 최고 수치이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나는 기자 친구들이 문제를 바라볼 때 이러한 긍정적인 요소들의 성장도 함께 보아 주었으면 좋겠다.

作为世界上最大的发展中国家和最大的发达国家,中美合作将造福两国,也将惠及世界。如果说中美之间有竞争的话,那也应该是良性和积极竞争,这在国际交往当中也是很正常的。换句话说,中美可以有竞争,不必做对手,更需当伙伴。

중미는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이며 최대 선진국가로서 함께 협력한다면 양국에 이득이고 그 혜택이 세계에 미칠 것이다. 만약 중미 간 경쟁에 관해 말한다면, 그것은 물론 밝은 면이고 긍정적인 경쟁이다. 이것은 국제 관계에서 있는 매우 정상적인 일이다. 바꿔 말하자면 중미는 경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적수가 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동료가 돼야 한다.

中国将继续坚持走自己选择的发展道路,中国的发展振兴不可阻挡,这已成为国际社会的普遍认知。美国一些人认为中国因此要取代美国在国际上的作用,这是一个根本性的战略误判。我们走的是中国特色社会主义道路,核心要义是坚持和平发展,成功之处在于合作共赢。这与传统大国曾经走过的路是完全不同的,而且正在得到越来越多国家的认同和欢迎。也就是说中国越发展,越能为世界做贡献。当然,中国实现自身现代化的道路还很长,我们不会也不必去取代美国的作用。中美双方应该在遵守中美三个联合公报和双方各项共识基础上相互尊重、优势互补、互利共赢。中美关系数十年历经风雨,但是对话与合作始终是主线,因为这是唯一明智也是现实的选择。

중국은 우리가 선택한 발전의 도로를 계속해서 걸을 것이다. 중국의 발전과 부흥은 막을 수 없다. 이것은 국제사회에 퍼진 보편적 인식이다. 미국 일부 인사가 중국이 미국의 국제적 역할을 차지하려 한다고 여기는데 그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전략적 오판이다. 우리가 걷는 것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길이다. 핵심은 평화적 발전이며 그 성공은 함께 승리하는 것에 있다. 이것은 전통적이 대국이 이전에 걸었던 길과는 완전히 다르다. 게다가 이 길은 더욱 많은 국가들의 인정과 환영을 받고 있다. 즉 중국이 발전할수록 세계를 향한 공헌은 더욱 커진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중국은 자기자신을 현대화해 나가는 길이 아직도 멀다. 때문에 우리는 미국의 역할을 대신할 수도, 대신할 필요도 없다. 중미 쌍방은 마땅히 중미 간 3개 공동 코뮈니케(Three joint communiques between China and the United States)를 지켜 상호간에 존중하며, 서로의 약한 점을 보완하고, 함께 승리해야 한다. 중미관계는 수십년간 풍우를 겪었으나 대화와 협력이 시종 주요 교류 방식이었다. 왜냐하면 그것이 유일한 밝은 지혜이고 현실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大家关心中美的贸易摩擦。我想告诉大家的是,历史的经验教训证明,打贸易战从来都不是解决问题的正确途径。尤其在全球化的今天,选择贸易战更是抓错了药方,结果只会损人害己,中方必将做出正当和必要的反应。作为两个利益高度融合的大国,作为世界第一和第二大经济体,中美既要对两国人民负责,也要对世界各国负责。我们还是希望双方心平气和地坐下来,通过平等和建设性对话,共同找出一个互利双赢的解决办法。谢谢。

여러분은 중미 간 무역갈등에 관심이 있다. 내가 여러분에 말하고 싶은 것은, 역사적 경험과 교훈이 무역전쟁은 이제껏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특히 글로벌화가 진행되는 오늘날, 무역전쟁을 선택하는 것은 잘못된 처방전을 받는 것이며 결국은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본인이 해를 입는다. 중국은 반드시 정당하고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다. 두 종류의 이익이 긴밀히 융합하는 대국으로서, 세계 제1과 제2의 경제규모집단으로서, 중미는 양국 인민에게 책임을 가지며 또 세계 각국에게 책임을 갖는다. 우리는 쌍방이 평온하고 온화하게, 평등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함께 윈윈(win-win)하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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