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관련 국내 임상시험은 없어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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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우한 코로나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9건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국내외 임상시험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우한 코로나 치료제와 관련해 연구자 임상시험 6건과 제약사 임상시험 3건 등 모두 9건의 임상시험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실시되고 있다.

대상 의약품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혈액응고방지제 후탄, 천식치료제 알베스코, 어지럼 개선제 페로딜,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 등이다. 해당 약품들은 다른 병 치료를 위해 개발됐던 것들이다. 몇몇 약품들이 우한 코로나 치료에 효능을 나타내면서 임상시험도 시작됐다.

임상시험이 실시되는 곳들은 주로 대형병원들이다. 현재 강남세브란스는 2486명을 대상으로 클로로퀸을 임상시험 중이다. 서울아산병원 등 15개 기관은 150명을 대상으로 클로로퀸과 칼레트라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2개 기관에서는 100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이, 경상대학교병원 등 6개 기관은 84명을 대상으로 후탄을, 동아대학교병원은 40명을 대상으로 페로딜을 임상시험 중이다. 제약사에서도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임상시험과 부광약품의 클로로퀸과 레보비르 임상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7일 기준으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임상시험 466건(백신 임상시험 14건, 치료제 452건)이 진행되고 있다. 아직까지 우한 코로나 백신과 관련한 국내 임상시험은 없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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