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외부 부패 전력자나 정치 기술자에 의존하고, 뜨내기들이 분탕 치는 당돼선 안돼"

 

4·15 총선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 낙선 지도부들이 자기들 연명책으로 억지로 시도한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들어 왔다면 당은 바람 잘 날 없는 혼란이 지속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가 무산된 것은 장기적으로보면 잘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종인씨는 자신의 부패 전력을 숨기기 위해 끝없이 개혁으로 포장하면서 당의 정체성 혼란을 가져 왔을 것"이라며 "더이상 외부 부패 전력자나 정치 기술자에 의존하지 말고 새로운 사람들이 모여서 논의하고 숙의하여 올바른 당의 방향을 설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뜨내기들이 분탕 치는 당이 아닌 진정으로 우리 당원들이 주인이 되는 우리들의 당으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8일 통합당 지도부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가결했지만, 상임전국위의 무산으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요구한 기한 없는 비대위를 출범시키는데는 실패했다. 이에 김 전 선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심재철 원내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가 이날 저녁 김 선대위원장 자택을 찾아 거듭 수락을 요청했으나 확답을 얻지 못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28일 저녁 "대선이 2년이나 남았고 100석이 넘는 제1야당이 80 넘은 부패 노정객에게 저렇게 매달리나"라며 미래통합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는 "이 당은 자존심도 없고 배알도 없는 허깨비 정당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제 그 추한 모습들 거두시고 물러들 나라. 당선자 총회에 모든 권한 위임하고 총사퇴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선자들이 원내대표 선출하고 비대위를 하던지 조기 전대를 하던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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