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본명인 '태영호'로 21대 국회 의정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태 당선인 측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2일 법원의 개명 허가 결정에 따라 본명인 태영호로 21대 국회 의정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태 당선인은 탈북 이후 북한의 테러 위협을 피하기 위해 태구민으로 개명했다. 구원할 구(救),백성 민(民) 자로 '북한의 형제, 자매들을 구원한다'는 의미다.

태 당선인은 본명인 태영호로 4·15 총선에 출마하려 했지만 법원의 개명허가 절차가 신청 후 3개월 이상 소요돼 불가피하게 주민등록상 이름인 '태구민'이라는 이름으로 출마했다.

태 당선인은 "이름을 되찾아 너무나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 선거 기간 태구민으로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았다면 앞으로는 본명 태영호로 더 많은 분과 소통하고 성장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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