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경영난으로 한국GM은 자발적 퇴사자를 받았고 숨진 근로자는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4시40분 정도에 연수구 한 공원에서 한국GM 부평공장 근로자 A씨(55)가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신고한 시민은 "사람이 나무에 걸려있어 이상한 생각이 들어 곧장 112에 전화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에 A씨의 흔적 외 다른 특이점이 없는 것을 근거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초순 지병이 발견돼 힘들어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진 A씨는 1987년부터 한국GM 부평공장에서 근무하며 30년간 근속하다 지난달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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