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총의 모아야"…전날 '3선 모임' 요구 수용
'김종인 비대위' 공식화 될 예정이던 전국위는 오후 2시 개최

인사하는 김태흠과 이종배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3선 당선자 모임 회의에서 김태흠 의원(왼쪽)과 이종배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인사하는 김태흠과 이종배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3선 당선자 모임 회의에서 김태흠 의원(왼쪽)과 이종배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28일 오전 10시, 당선자총회를 열었다. 애초 29일 예정된 당선자총회를 하루 앞당겨,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의결하는 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에 앞서 개최한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은 '김종인 비대위' 전환을 두고 당 안팎의 반발이 계속되는 데다, 이번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의원들이 27일 오전 모임에서 전국위 이전에 당선인의 의중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통합당 3선 당선인 15명 중 11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3선 모임'을 갖고 "지도체제 문제는 향후 당의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문제이므로 당선자 총회에서 개혁 방향과 내용에 총의를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에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다음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상임전국위원회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에 당선자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당선자에게 공지했다.

당선자총회에서의 총의(consensus)가 몇시간 후 전국위에서 공식화 될 예정이었던 '김종인 비대위'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어, 총회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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