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싯 "올 2분기 성장률 큰 폭의 마이너스 기록할 것...월스트리트 추정치는 -20%"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각국의 경제적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이 올 2분기 대공황 수준의 실업률 닥칠 것을 경고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출신의 해싯 선임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가 목도한 최대 경제적 쇼크"라며 "우리는 우리가 대공황 시절 보았던 수준에 근접하는 실업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V자형 또는 단기간 내 급격한 회복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경제적 미래는 이다음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달려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3∼4달 동안 V자형 회복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플랜 마련에 힘을 합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V자형 회복을 위해 "정말로 견고한 추가 입법이 필요하다"며 국가 부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장기적 조치도 테이블 위에 논의돼야 할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기자들에게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며 "월스트리트 추정치는 (2분기의 경우) -20%이며 연율로 -30%"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는 전례 없는 국가적 충격이라며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우리가 5월과 6월 경제를 다시 열기 시작하면서 7월, 8월, 9월 경제가 진짜로 회복하는 것을 여러분이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는 "전례 없는 수조 달러 규모의 국가재정 투입이 중요한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도 "전통적인 경제 모델이 통할 수도 있고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 부채 문제에 대해선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들여다봐야 할 문제"라면서도 "지금 당장 우리는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우리는 미국 근로자와 기업을 보호해야 한다. 우리는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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