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75차례 방문 취재해 평양에서 북한 최고 영예의 상인 '김일성상'을 받은 재미 친북 인사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76)가 25일(현지시간) 우한코로나(코로나19)로 숨졌다.

민족통신에 따르면 노씨는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로 LA 한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후 5시 41분께 숨졌다.

1944년 강원도 강릉 출생의 노씨는 1973년 미국으로 이주해 현지 동포언론에서 활동하다 1999년 5월 민족통신을 만들었으며,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재미본부위원과 6·15 미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민족통신 기자 신분으로 북한을 자주 방문해 북한 고위 관료들과 인터뷰, 르포 기사 등을 썼고, 2014년 4월 평양에서 북한 최고 영예의 상인 '김일성상'을 받았다.

민족통신은 노씨가 "2018년 5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사회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북부 조국(북한)을 75차례 방문해 북부 조국 바로 알리기 운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노씨의 장례식은 따로 열지 않고, 가족 위주의 추모 모임만 갖기로 했다. 유족으론 배우자 노경숙씨와 두 딸이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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