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중국, 23일 김정은 도울 의료진과 관리들 북한에 파견”
로이터통신 “중국, 23일 김정은 도울 의료진과 관리들 북한에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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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정보원 인용해 보도..."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소속 수석요원이 이끄는 의료진이 23일 베이징 출발"
"그러나 김정은 건강과 관련해 이번 파견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확인할 수 없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이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세 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중국이 북한 김정은을 도울 의료진이 포함된 팀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인 의사들과 관료들의 북한 파견은 김정은의 건강에 대한 상충되는 보도들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며 “그러나 김정은의 건강과 관련해 이번 파견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소속의 수석요원이 지난 목요일(23일) 베이징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북한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는 주무 부처다. 그러나 이 관계자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익명을 요구했다.

로이터통신은 24일 오후 늦게까지 중국 공산당 국제 연락부와 접촉이 되지 않았으며 중국 외교부는 관련 사안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의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익명의 북한 내 정보원을 인용해 김정은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계 수술을 받은 후 향산특각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미 CNN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이 수술 뒤 심각한 위험에 놓여 있다는 첩보를 미국정부가 입수했도 미 정보 당국은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 정부는 “특이 동향은 없다”며 김정은이 수술 후 중태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한국의 관리들은 북한이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CNN의 김정은이 중태에 빠졌다는 보도에 대해 “부정확한 보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관리들과 접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미 국무부는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의 건강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정보가 없다”며 “그러나 미국인들은 우리가 이 상황은 매우 주의깊게 들여다보고 있따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비밀스러운 나라다. 최고 지도자의 건강상태는 국가 기밀 사안으로 취급된다. 로이터통신은 “김정은의 구체적인 건강상태에 대해 독립적으로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다”고 고백했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들은 지난 4월 11일 김정은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정은은 4월 15일 북한의 최고 명절인 김일성의 생일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를 가지 않았다.

현재 36세로 추정되는 김정은은 지난 2014년에도 한동안 관영 선전매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그는 6주 동안 잠적했고 후에 지팡이를 짚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흡연과 집권 후 갑작스럽게 불어난 몸무게 그리고 심혈관계 질환의 가족력 등이 김정은의 건강 상태에 대한 추측을 부채질했다.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은 지난 2008년 심장마비를 겪었다. 당시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중국인 의사들이 프랑스 외과의사들과 함께 김정일을 치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지난 2011년 김정일이 사망한 후 3대 세습 독재자의 자리에 올랐다. 김정은은 지난 2018년 중국을 방문했으며 그해 트럼프 대통령과 사상 첫 미북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2019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은 지금까지 교착상태에 있다.

한편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노동신문은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을 맞아 김정은에 대한 보도 없이 혁명 정신 무장만 강조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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