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TV업계 최초로 스마트TV에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을 탑재하며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2018∼2020년형 삼성전자 스마트TV 전 모델에서 애플 뮤직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다운로드받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 TV 소유자는 삼성 스마트 TV 앱 스토어에서 애플 뮤직을 다운로드하거나, 애플 ID로 기존 계정에 로그인하거나, TV에서 바로 구독 절차를 시작할 수 있으며 개인, 가족 또는 학생 가입으로 3개월 동안 애플 뮤직을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다.

다만 애플의 정책에 따라 스마트TV용 애플 뮤직 앱 서비스 대상 지역 100여국에서 한국은 제외, 국내에선 삼성 스마트TV로 애플 뮤직을 사용할 수 없다.

최근 삼성전자는 과거 특허 분쟁을 벌인 경쟁사인 애플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TV제조사 최초로 '애플 TV'(아이튠즈 비디오)와 '에어플레이2' 서비스를 삼성 스마트TV에 동시에 탑재한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운영체제(OS)와 관계없이 모든 기기와의 연결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운영체제와 제품 간 제약을 넘어 소비자가 선호하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타사와 협력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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