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펜앤드마이크의 사진도용 의혹 보도 3시간여 뒤 논란 사진 내리고 사과
해당 족발 전문점 실제로 방문한 것은 맞아

2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국회의원 당선자가 올린 사과문.(사진=이낙연 트위터 캡처)
2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국회의원 당선자가 올린 사과문.(사진=이낙연 트위터 캡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국회의원 당선자의 사진도용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 당선자는 도용 의혹이 일었던 사진을 내리고 사과했다.

이 당선자는 24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창신골목시장에서 매운족발에 막걸리를 마셨다는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은 저희가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는 비서진의 보고를 받았습니다”라며 “이에 사진을 내리며 사과드립니다”라 적었다.

이 당선자 트위터의 사진도용 의혹은 전날(23일) 제기됐다. 이 당선자 계정엔 “선거 막바지에 저는 약속드렸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종로구 전통시장에서 막걸리를 마시겠다고”라며 “오늘 이행을 시작했습니다. 창신골목시장 매운족발”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족발 사진이 올라왔다. 

그런데 이 게시물이 올라온 지 40여분 만에 이 총리가 게시한 사진과 똑같은 사진이 올라와 있는 블로그 주소와 함께 “?”라는 리트윗(답장) 글이 올라왔고, 첨부된 블로그 주소엔  2018년 5월26일에 작성한 글과 함께 이 총리가 올린 사진과 똑같은 사진이 확인됐다. 다만 이 당선자가 해당 족발 전문점에는 실제로 20여분 머물렀던 사실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당선자는 본지 보도 3시간여 뒤인 이날 새벽 3시경 사진을 삭제했다. 다만 해당 소식과 관련해 “2년전 사진이 가짜일 수도 있다. 그들은 항상 옳고 진짜 아니었나”라는 등 시민들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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