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관내 사전투표 결과 10곳・비례대표 관내 사전투표 결과 27곳 등서 나타난 통계 이상에 견해 밝혀
"이런 사고에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덧붙이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아"

23일 펜앤드마이크 '사전투표 의혹을 파헤친다' 특집 생방송에 출연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사진=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23일 펜앤드마이크 '사전투표 의혹을 파헤친다' 특집 생방송에 출연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사진=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선거인 수보다 투표 수가 더 많은 4.15 총선 일부지역 통계에 대해 “일종의 사고 때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23일 펜앤드마이크 선거조작 의혹 특별방송 이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투표현장에서 불의의 사고가 의외로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공개된 4.15 총선 개표 결과에서 지역구 관내 사전투표 결과 10곳(서울 서대문구 갑 신촌동 등)・비례대표 관내 사전투표 결과 27곳(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 3동 등) 등에서 선거인 수보다 투표자 수가 더 많은 사례가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일부 시민들은 이같은 수치 이상과 몇몇 유튜브 채널 측에서 제기한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연결짓기도 했다. 선관위 측은 해당 수치 이상에 대해 “내부에서 알아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지만, 수치 이상이 전해진 뒤 KBS와 JTBC 등 몇몇 언론에서 “일부 (관내 사전투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기념으로 가져가거나, 관외 사전투표 투표자가 투표지를 관외용 봉투에 넣어야 했는데 넣지 않고 그냥 종이를 투표함에 바로 넣는 실수를 했다”는 등 분석을 내놨던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통계 이상은) 선관위 측의 관리 부실로 볼 수도 있지만 투표자가 고의를 갖고 사고를 일으키면 막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절차상 완벽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런 사고에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덧붙이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도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이후 진행된 선거조작 의혹 관련 펜앤드마이크 특별방송에서도 선거조작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었다. 사전투표 절차상 부정이 개입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것이다.

한편  4.15 총선 일부 지역에서 선거인 수보다 투표 수가 더 많은 수치 이상은 현재까지도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앞선 20대 총선에서도 이같은 수치 이상이 24개소에서 26표, 19대 대선에서도 10개소에서 10표 등으로 발생했던 바 있다. 해당 수치도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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