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임정식 셰프, 이여영 대표의 횡령-배임에 대해 "최근에서야 내부고발로 알게 돼"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한식 주점 '월향'의 이여영 대표가 직원들로부터 임금체불 등의 혐의로 고소 당한 가운데 남편인 평화옥 공동 대표 임정식 셰프도 이 대표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한국경제TV에 따르면 임 셰프는 "가족관계고 배우자다 보니 처음부터 전적으로 믿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계약서 내용도 다 거짓말이었다"고 밝히며 40억원 상당의 경제적 손해에 대한 횡령과 배임죄로 이여령 대표를 고소했다.

임 셰프는 월향이 2017년부터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재무사정이 악화되자 다른 법인 자금에 손을 댔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최근에서야 내부고발로 이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맛있는사람들의 법인 계좌에서 이 대표의 개인 계좌와 개인 사업체인 월향으로 이체된 금액은 28억5400만원이다.

임 셰프는 2년 반 동안 138회에 걸쳐 자금이 이체가 이뤄지는 동안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계약서 내용이나 계좌를 보여 달라고 할 때마다 항시 싸움이 일어나고 심하게 싸우면 이혼 얘기를 꺼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회사를 지난 십여 년 간 운영하면서 임금체불이나 업체 미수를 만든 적이 없다"며 "개인적으로 너무 억울하면서도 직원들과 업체들한테 너무 죄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금체불과 미납금은 소송을 통해 최선을 다해 해결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임 셰프는 이여영 대표를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이혼 소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