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美 뉴욕타임스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국토를 봉쇄할 것’이라는 ‘가짜뉴스’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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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는(NYT)는 22일(현지시간) 중국의 공작원들이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가짜뉴스’를 퍼뜨려 미국민들을 상대로 불안과 공포를 조장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내보냈다.(이미지=뉴욕타임스 기사 캡처)

중국의 공작원들이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가짜뉴스’를 퍼뜨려 미국민들을 상대로 불안과 공포를 조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중국 전문가와 직업 공무원 등 익명을 요구한 취재원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 공작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국토를 봉쇄(lock down)할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미국민들에게 퍼뜨렸다고 전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DHS) 명의를 도용한 해당 메시지는 트럼프 행정부가 약탈자와 폭도들을 막기 위해 군대를 배치하는 대로 DHS가 이같은 내용의 발표를 할 것이며 DHS는 대통령으로부터 그의 파견 명령에 준비토록 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돼 있었다.

해당 메시지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가짜뉴스’임을 확인하기 전 48시간 동안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고 NYT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6명의 미국 관리들은 미국의 정보 기관들이 중국의 공작원들이 해당 메시지를 여러 플랫폼을 통해 퍼지도록 했다고 추정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같은 전략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이라며 수많은 미국민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가짜뉴스’(disinformation)가 퍼져나갔다는 점에서 우려를 느낀다고 했다.

또 NYT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공작원들은 지난 3월 중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 국가 봉쇄령을 내린다’는 내용의 허위 메시지를 유포했다는 의혹이 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미(駐美) 중국 외교관들이 집중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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