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건계와 협력하기를 거부...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져야"

미국 미주리주가 우한코로나 발생 관련해 책임이 중국 국가 공무원들에게 있다며 중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 미주리주 검찰총장은 21일(현지시간)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장에서 "미주리 주민들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불러온 엄청난 사람들의 죽음, 고통, 경제적 손실에 대한 책임이 중국 관리들에 있다"고 주장했다.

슈미트 총장은 특히 중국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거짓말로 대중을 오도하고 세계 보건계와 협력하기를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비판적인 의학 연구를 파기하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허용하고, 심지어 개인보호장비를 사재기까지 했다"며 "이 때문에 불필요하고 예방할 수 있었던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퍼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주리주에서는 21일 현재 5963명의 우한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해 215명이 사망했다.

앞서 짐 뱅크스 의원 등 20여명의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은 전날 국무부와 법무부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사태를 유엔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가 중국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공화당의 론 라이트와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미국인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도 발의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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