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김정은 어떤 상태인지 몰라...상황 전개 지켜봐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김정은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관련 보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2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김정은의 상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보도들이 나왔지만 우리는 알지 못한다”며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다.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가 건강하기를 바란다는 말 뿐”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김정은이 언론 보도들이 전하는 상태라면 굉장히 심각한 상태일 것”이라며 “건강을 기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좋은 관계이며, 이전에도 몇 차례 이러한 사실을 말했다”며 “만약 대통령 자리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었다면 우리는 북한과 지금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전쟁을 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북한과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김정은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김정은이 심혈관계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CNN 보도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며 “CNN의 보도에는 많은 신빙성을 두지 않는다”고 했다.

김정은에게 연락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다”며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과의 좋은 과계를 강조하며 이는 나라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 “김정은에게 이에 대해 물어보고 싶지 않다”며 “이전에 물어보긴 했지만 그에게 공평하기 위해서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김정은이 어떤 건강 상태인지 모른다”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고 VOA는 전했다.

또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북한의 정치적 승계가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한 질문에 “기본적인 가정은 가족 중 누군가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김정은에 관한 보도를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알다시피 북한은 굉장히 폐쇄적인 사회이고 그곳에는 언론의 자유가 없다”며 “북한은 김정은의 건강 상태를 포함한 많은 것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 인색하기 때문에 그런 전개 상황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우리가 훌륭한 기밀 커뮤니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서 타워에 많은 와치맨들이 바이러스든 해외의 적들이든 간에 미국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세계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전개 상황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김정은의 건강과 관련한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해당 보도에 대하 알고 있으며 북한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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