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237명에 달해
유럽선 이탈리아(2만3227명), 스페인(2만43명) 등에서 사망자 많아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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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흘째 500명 이상씩 늘면서 확진자과 사망자 모두 한국보다 많아졌다. 다만 인구 비례로 보면 한국은 아직까지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다.

19일 NHK가 각 지자체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일본에서의 신규 확진자는 58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1145명으로 늘었다. 같은날 한국의 확진자는 1만661명이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한국보다 월등히 많은 상황이 지속됐다. 그러나 한국 대구에서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해 2월 하순엔 한국의 누적 확진자가 일본을 넘어섰다.

최근 한국의 하루 확진자는 14일과 15일 각각 27명, 16일과 17일 각각 22명, 18일 18명, 19일 8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NHK 집계 기준으로 14일 482명, 15일 549명, 16일 574명, 17일 555명, 18일 584명으로 대체로 5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일본 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17명 늘어 237명이 됐다. 사망자도 19일 0시 기준 한국의 234명보다 3명 많아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급증으로 의료체계 붕괴 위기에 몰리자, 지난 16일 도쿄도 등 7개 도부현에 한정됐던 긴급사태 선언 지역을 전국 47개 도도부현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편 유럽 내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는 10만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영국 등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19 사망자 수 합계가 10만명을 넘겼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가 2만3227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스페인(2만43명), 프랑스(1만9323명), 영국(1만5464명) 등에서도 1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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