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50개국에 IMF의 대대적 지원 있을 것"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총회 개최, 주요 선진국 지원 기금 조성 나서
"전례 없는 세계적 위기"..."보건 및 경제적 악영향 완화 나서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이달 말까지 50개국에 IMF의 대대적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102개국이 IMF에 지원 요청을 한 상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6일(현지시간) 우한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를 적극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의 24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총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달 말까지 50개국에 IMF의 대대적 지원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IMF는 총 189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IMF의 원조 규모에 대해 일본과 영국, 프랑스 등의 주요 선진국들이 117억 달러(약 14조3천억원) 기부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IMFC는 이날 발표한 공동선언문(코뮈니케)에서 “우리는 전례 없는 세계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IMF가 회원국 지원을 위한 추가 수단을 계속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IMFC는 “우리의 시급한 공동 과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미치는 보건 및 경제적 영향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MFC는 올해 세계 경제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크게 위축될 것이라면서 우려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들은 대규모 자본 유출과 수출 수요의 하락, 부채부담 증가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IMFC는 회원국들이 쿼터(출자할당액)에 근거해 IMF에 자금 조달 약속을 재확인해줄 것을 바란다며 우한 코로나 대유행에 회원국들과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계속 요구해나겠다고 밝혔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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