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바이러스’ 초기 사태 전한 복수의 소식통 인용...“생화학 무기 목적보다는 중국이 미국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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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省) 우한시(市) 소재의 수산시장. ‘우한 코로나’ 사태 초기 이 수산시장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목됐다.(사진=로이터)

미국의 보수 언론인 폭스뉴스는 15일(미국 현지시간) 단독 보도를 통해 전 세계를 강타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가 중국 우한 소재 실험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폭스뉴스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며 “생화학 무기 목적이라기보다는 바이러스 판별과 퇴치 능력에 있어서 중국이 적어도 미국과 대등하거나 미국을 뛰어넘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려는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뉴스는 ‘우한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할 무렵 중국 정부의 행태들을 알려온 복수의 소식통은 최초의 대인(對人) 감염은 우한 연구소에서 이뤄졌을 것이며, 박쥐에 의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최초의 환자가 우한 시민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벌어진 ‘우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한 소식통은 “사상 최대 규모의 정부 은폐 사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같은 의혹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입을 열었다.

15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우한 코로나’ 관련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를) 점점 더 많이 듣고 있다”며 “우리는 이 끔찍한 상황을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날 저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역시 “우리가 진정 알아야 할 것은 이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유래된 것”이라며 “연구소가 위치한 곳이 우한수산시장에서 꽤 떨어진 곳이라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는데, 조사할 것이 아직 많이 있고, 미국 정부는 부지런하게 알아내려 하고 있다”고 했다.

한 소식통은 또 “(중국 정부가) 최초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우한수산시장으로 지목한 것은 미국과 이탈리아를 목표로 한 중국 정부의 프로파간다에 따라 우한 연구소에 대한 비난을 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스는 또 복수의 소식통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중국이 이 사태를 은폐하는 데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중국은 사태 초기에 우한을 그 외 지역으로부터 봉쇄하는 데에 재빠르게 움직였지만 우한발(發) 국제 항공편을 막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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