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와 민간 교육 프로그램에서 접속지연 현상 관찰...교사들 대체 수업 나서기도

전국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홀로 아침 조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전국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홀로 아침 조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중·고교 1∼2학년생과 초교 4∼6학년생이 추가로 온라인 개학을 한 16일 오전 전국 학교 곳곳에서 서버 먹통 현상으로 많은 인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생에 이어 300만명 가량의 학생들이 추가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EBS 온라인클래스와 클래스팅, 위두랑 등 프로그램에서 접속지연 현상이 관찰됐다. 다수 사용자가 몰렸지만 서버 등이 이를 버텨내지 못한 탓이다.

이틀 전인 지난 14일에도 EBS 온라인 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 등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했던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2단계 온라인 개학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첫 개학이었던 지난 9일에는 전국 중고교생 86만명만 원격강의 프로그램 등에 접속하면 됐지만, 이날 2차 개학이 진행되면서 전국 중·고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이 더해져 약 313만명이 온라인 개학을 맞았다.

강원도교육청 등 몇몇 지방 교육 당국은 “온라인 수업 프로그램 접속 지연은 교육청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지만, 오류를 겪은 교사 다수는 대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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