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14일, 英 예산책임처(OBR) 특별보고서 발간...실업률은 3.9% → 10%로 껑충 상승할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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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發) ‘우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봉쇄 조치가 지속된다면 영국의 금년도 2분기 GDP가 동기(同期) 대비 최대 35%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로이터)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봉쇄 조치가 지속된다면 영국의 금년도 2분기 GDP가 동기(同期) 대비 최대 35%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경제 상황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영국 예산책임처(OBR)는 14일(영국 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전망이 담긴 특별보고서를 내놨다.

OBR의 보고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시행 중인 이동 제한 및 휴업령 등 ‘우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여러 조처들이 앞으로 3개월가량 지속된 후 이어서 일부 완화된 조치가 3개월 이어진다는 가정 아래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자는 200만명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3.9%인 실업률이 1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OBR은 이동 제한 조치 등이 일단 해제되면 영국 경제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기도 했으나, 그렇다고 해도 영국의 금년도 GDP는 전년 대비 13%나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OBR은 또 ‘우한 코로나’ 사태를 맞아 영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지원에 나서게 됨에 따라 2020~2021회계년도 공공부문의 순차입 규모는 GDP의 14%인 2730억 파운드(약 416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영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이번 회계연도에 10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내놓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영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제시한 바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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