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7명 중 11명이 해외 유입 사례...지난 2주간 신규 확진 중 절반 넘어
무증상 확진도 꾸준히 확인...15일 총선 등과 엮여 지역사회 추가 집단감염 우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동 제2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기 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동 제2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기 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우한 코로나의 해외 유입과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도 소폭이나마 꾸준히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우한 코로나의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7명 증가한 총 1만591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이후 20~30명 대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해외 유입과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은 4.15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는 날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투표소를 찾으면서, 의료계 등에선 추가 집단감염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국도 이를 의식해 투표소 내 방역 개인수칙 점검과 장비 마련 등에 나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 27명 중 11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해외에서 입국한 후 자가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 5명, 경기에서 6명이 추가됐다. 대구·경북에서는 7명이 추가 발생했고,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1명, 광주 1명, 강원 2명, 제주 1명 등이 확인됐다. 공항 검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신규확진자 중 11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파악됐다. 16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 중에선 해외 유입 사례가 가장 높다. 이달 1일부터 이날 0시까지 2주간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704명 중 377명(53.6%)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다.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된 사람이 가족, 지인 등에 전파한 사례는 61명(8.7%)이었다.

우한 코로나로 국내에서 사망한 인원은 전날보다 3명이 추가돼 총 225명이 됐다. 치사율은 2.12%로 늘었다. 국내 사망자 대부분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였지만, 기저질환이 없던 중년층 사망자가 확인되기도 했다. 고령일수록 치사율이 늘어나고, 남성 치사율(2.77%)이 여성(1.6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재확진된 사례도 9명 새로 추가돼 133명으로 늘었다. 재확진 사례는 20대가 30명(22.65)으로 가장 많다. 재확진자에 대한 감염 경로와 전파 위험성에 대해선 아직 명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재확진자 중 다수가 증상이 없어 시민들 사이에서 2차 감염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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