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美에 대한 의도적 도발은 아냐"
"단거리였다. 특별히 큰 미사일은 아니다"
순항 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금지한 탄도미사일 시험은 아냐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전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데 관련해 특별히 도발적이거나 위협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그간 보인 입장과 다르지 않다.

밀리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우리에 대한 어떤 의도적인 도발이 아니라 북한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기념행사와 연결돼 있을지 모른다”며 “하루나 이틀 지나면 정보 채널에서 얻은 것을 통해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북한 내부의 기념행사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밀러 의장은 미사일 사거리 등 성능 분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단거리였다. 특별히 큰 미사일은 아니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어느 곳에서 날아오는 어떤 미사일에 대해서도 하는 것처럼 우리는 아주 면밀히 감시하고 분석을 행한다. 보통 이틀 정도 걸린다”면서 “평가의 관점에서 지금 당장은 뒤섞여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금지한 탄도미사일 시험이 아니다. 더군다나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대해 특별히 문제 삼지 않았다.

북한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지난 14일 오전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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