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더불어민주당), 총선 하루 앞둔 14일 “‘우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긴급생활지원금을 全구민에게 지급” 발표

1
1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는 '우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구민 전원에게 1인당 5만원의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SMS 문자 메시지를 구민을 상대로 발송했다.(이미지=독자 제보)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더불어민주당)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긴급생활지원금을 전(全) 구민에게 1인당 5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날 해운대구는 오는 5월1일부터 5월30일까지 ‘우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1인당 5만원의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며 지원금 수령을 희망하는 이들은 동(洞)주민센터로 신청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SMS 문자메시지와 해운대구 공식 웹사이트 공지 게시판 등을 통해 구민들에게 통지했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세대주 또는 만 17세 이상 세대원이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당일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주민센터 방문 시 신청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제3자 수령 시에는 해운대구가 마련한 신청서식에 포함된 위임장을 작성해야 한다. 2020년 4월8일 당시 해운대구에 주소를 둔 구민으로서 신청일까지 해운대구에 주소를 둔 자를 지원금 지급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다만, 해운대구는 지원금 신청에 있어 5부제를 적용하기로 해, 출생년도 끝자리가 1 혹은 6인 경우 월요일에, 2 혹은 7인 경우 화요일에, 3 혹은 8인 경우 수요일에, 4혹은 9인 경우 목요일에, 5 혹은 0인 경우 금요일에 주민센터를 방문해야만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여당(與黨)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재임중인 해운대구가 오는 15일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하루 앞두고 구민들을 상대로 지원금을 지원한다고 한 것을 두고 총선을 의식해 해운대구 유권자들을 상대로 매표 행위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부산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5월에 신청하는 사안을 하필 선거 전날 공지하느냐”고 꼬집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