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 개최...‘냉면이 목구멍에 넘어가나’ 리선권 국무위원 임명
北, 최고인민회의 개최...‘냉면이 목구멍에 넘어가나’ 리선권 국무위원 임명
  • 양연희 기자
    프로필사진

    양연희 기자

    이메일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최초승인 2020.04.13 11:14:48
  • 최종수정 2020.04.13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은은 불참...리수용, 리용호, 태종수, 최부일 등 해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단 한명의 감염자도 발생 안 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가 지난 1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가 지난 1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이 12일 대의원 수백 명이 평양에 집결하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가 12일 만수대의사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주석단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등단했다. 김재룡 내각 총리도 주석단에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회의 결과 리선권, 김형준이 각각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작년 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개편된 핵심 외교라인이 국무위원에 진입한 것이다.

올해 초 외무상이 된 리선권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이어 국무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외무상 임명에 따른 당연직 성격의 지위를 모두 부여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별도로 호명되지 않고 주석단에 앉은 모습이 포착돼 국무위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회의의 마지막 의안인 ‘조직문제’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제의에 의해 리수용(전 국제담당), 태종수(전 군수담당), 리용호(전 외무상), 최부일(전 인민보안상), 노광철(전 인민무력상)은 국무위원에서 해임됐다.

이번 회의에서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담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정호(인민보안상), 김정관(인민무력상) 등도 국무위원에 진입했다.

대신 리병철, 김형준, 김정관, 리선권, 김정호 대의원을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리용호 후임으로 외무상에 임명된 리선권 신임 국무위원은 전날 당 정치국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김형준은 러시아대사 출신으로 리수용 국무위원을 대체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을 겸직한다. 김정관은 노광철 대신 인민 무력상을, 김정호는 최부일 대신 인민보안상을 각각 맡고 있다. 리병철은 김정은 체제 들어 핵무기 등 무기 개발을 지휘한 핵심 인물이다. 특히 작년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집중 개발해온 전술무기의 성공이 반영된 인사로 보인다.

김정호는 이날 노동신문에 상장 계급을 단 군복 차림의 증명사진이 실리면서 최부일 전 인민보안상의 후임이라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한편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11일 김정은이 주재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가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개최돼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결정서와 간부인선안 등을 의결해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위한 절차가 진행됐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가그이 주체108(2019)년 사업정형과 주체109(2020)년 과업에 대하여-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에 제기한 내각사업보고” 제목의 별도 기사를 통해 지난해 년간 공업총생산액계획을 108%로 수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다수확열풍, 과학농사열풍을 일으켜 불리한 기상기후조선에서도 알곡생산에서 최고수확년도수준을 돌파하였다”고 결산했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서는 “전국적 규모에서 의학적 감시와 격리사업을 강도높게 진행하여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단 한명의 감염자도 발생되지 않게 하였으며 당의 령도업적이 뜨겁게 깃들어있는 보건단위들을 현대적으로 꾸려 보건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더욱 튼튼히 하였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