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쇄도하면서 한도 모두 찼다.감사하지만 이제 후원금은 더 못 받는다"
"천안함 유족들께서 거부하시지 않는다면 천안함 재단에 기부해 나라 지키다 순직하신 46용사 유족 지원하는데 쓰고 싶다"

경기 부천병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경기 부천병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 경기 부천병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12일 자유 우파 국민들에게 받은 후원금을 천안함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차명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월호텐트 쓰리섬 발언 이후 전국에서 후원금이 쇄도해 한도가 다 찼다. 감사하지만 더이상 후원은 못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후보는 "저를 후원해 주신 분들의 뜻을 받들어 선거는 최대한 입과 글로 하고, 비용은 줄이겠다. 한 3천만원 아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아껴 쓴 돈으로 천안함 유족들께서 거부하시지 않는다면 나라를 지키다 순직하신 46용사 유족을 지원하는데 쓰고 싶다. 내일 당장 천안함재단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차 후보는 지난 6일 녹화된 OBS의 부천병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세월호 쓰리섬' 사건을 언급했다. 앞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차 후보를 '짐승'에 빗대는 듯한 막말 이후 나온 대응이었다.

이후 언론과 좌파들의 '마녀사냥'이 시작됐고, 통합당은 당초 차 후보 제명을 검토했지만 자유 우파 국민들의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탈당 권유'로 수위를 낮춰 징계해 차 후보는 선거를 완주할 수 있게 됐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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