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 장관 재직中 전교조에 강경하게 대응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전교조 관련자 강력 처벌 여파로 극렬 좌파 성향 대학생들로부터 짱돌 세례 받는 고초 겪기도

1992년 10월 정원식 국무총리가 정부종합청사를 떠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992년 10월 정원식 국무총리가 정부종합청사를 떠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로 재직했던 정원식 전 총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12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 전 총리의 빈소가 이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서울대학교 사범대 교수 출신인 정 전 총리는 한국교육학회 회장, 문교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1~1992년 총리를 지냈다.

정 전 총리는 문교부 장관 재직 중 전교조에 강경하게 대응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전교조 교사들이 스스로를 노동자로 전락시켜 교권을 실추했다며 전교조 가입 해직교사들에 대한 복직 요청을 거부했다.

정 전 총리는 전교조 관련자 강력 처벌의 여파로 후일 국무총리 서리에 임명되었을 때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마지막 강의를 하던 중 극렬 좌파 성향 대학생들로부터 계란과 밀가루, 짱돌 세례를 받는 고초를 겪었다.

총리에서 물러난 후 민주자유당 대통령 후보인 김영삼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제14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권 인수를 담당했다. 2000년 이후에는 서울대학교의 명예교수로 교단에 섰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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