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우한 코로나 이겨내는 국민 가슴에 숨 쉬는 것 느껴"
"1919년 4월 11일 반만년 역사 이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수립"
"광복은 우리의 힘으로 이뤄졌다"..."임정은 세계사에서 전무후무한 27년간의 독립운동"
"100년 전 독립 선열의 정신과 국민의 통합된 힘으로 위기 극복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00년 전 선조들이 광복을 믿고 고난을 이겨냈듯 지금 우리도 코로나를 헤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광복은 우리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라면서 친일이 아니라 독립운동이 우리 역사의 주류임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및 기념관 기공식에서 “친일이 아니라 독립운동이 우리 역사의 주류였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복이 우리의 힘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기념관에 영원히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1948년 건국을 부정하고 1919년 임시정부로부터의 건국설을 공식 지지해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정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정은 일제에 뺏긴 우리 민족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수립했고 우리가 독립국 민주정치의 자유민임을 선언했다”면서 “이민족 지배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 군국주권의 역사를 국민주권의 역사로 바꿨고, 전제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의 새 역사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임정은 세계사에서 전무후무한 27년간의 독립운동으로 해방과 자유를 쟁취해 오늘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3·1 독립운동의 유산과 임시정부의 정신이 오늘에 살아있게 하고, 우리 미래세대들이 새로운 역사의 당당한 주역이 되도록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일을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선열들이 반드시 광복이 올 것이라는 희망 속에 서로를 격려하며 고난을 이겨냈듯 오늘 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우한 코로나의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국민의 가슴에 숨 쉬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정은 고난과 역경에 맞설 때마다 우리에게 한결같은 용기의 원천”이었다며 “독립 선열의 정신과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깊이 새겨 국민의 통합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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