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총선 10여일 전부터 50명대로 감소...이날 신규 확진자 중 대구는 '0명'
전세계 확진자 160만명 돌파...韓, 2월27일 확진자 수 세계 2위 기록하다 10일 17위로 떨어져

28일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약국 앞에 우한폐렴 방역 물품인 마스크를 사기 위한 줄이 늘어서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약국 앞에 우한폐렴 방역 물품인 마스크를 사기 위한 줄이 늘어서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중국발 우한코로나의 확진자가 다소 줄어드는 모양새지만, 해외 유입 사례와 지역사회 감염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우한폐렴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7명 증가해 총 1만45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2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20일 이후 50일 만이다. 2월20일은 이른바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31번 확진자의 신천지 활동 등이 드러났던 시기다. 31번 환자 발생 이후 하루에 확진자가 수백명씩 발생했고, 중국에 이은 다만 중대본 통계 기준이 3차례에 걸쳐 변경돼 정확한 비교는 무리다.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까지 100여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100여명 밑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4.15 총선이 10일가량 남은 시점이던 지난 6일부터는 50명대로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27명 중 15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입국자 확진이 이어지면서다. 서울에선 5명이, 경기에선 의정부 성모병원 집단발병으로 9명이 새로 나왔다. 그동안 국내에서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는 52일 만에 0명을 기록했다. 이외 지역에선 경북 7명, 부산 1명, 검역과정 확진자 4명 등이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1월20일 우한폐렴의 국내창궐이 시작된 뒤 중국발 입국을 제한적이나마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지난 2월27일에는 확진자가 중국에 이은 세계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는 해외 다른 국가 확산으로 순위가 17위까지 떨어졌다. 이날까지 국내 우한폐렴 사망자는 208명(전날보다 4명 증가)이다.

지난해 12월12일 중국에서 보고된 뒤 4달여 만에 214개국이 감염됐다. 국내외 우한폐렴 통계 상황판을 제공하고 있는 ‘코로나보드(CoronaBoard)’의 이날 오전 10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우한폐렴 확진자는 160만명, 사망자는 9만5724명에 달한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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