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식민지때도 볼 수 없던 나라꼴…감지덕지하는 종북정권 더 걱정"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현 대구 수성구갑 당협위원장)가 지난 5~6일 방북 일정을 수행한 대북 특별사절단이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에 대해 "저까지 모욕감을 참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김문수 전 지사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가 대북 특사단으로부터 북한 현지에서 전달받은 사진 한 장을 게재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문제의 사진은 대북특사단이 지난 5일 북한 조선노동당 본관에서 김정은과 기념촬영을 한 뒤 청와대에 보낸 것이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특사단 수석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정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순으로 섰는데 김정은은 배후에 위치한 벽화 중 태양 바로 앞에 섰다.
사진 구도 역시 나란히 선 6명이 양끝에 대칭을 이뤄 서 있도록 하기보다는, 김정은을 최대한 중앙에 오도록 한 것으로 보여 부자연스러움을 자아낸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김정은은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 사이에 서서 뒷짐을 지고 거만한 태도로 서 있는 모습이다. 김 전 지사는 "1984년생 김정은이 자기보다 38살 더 많은 정 실장에게 뒷짐 지고 거만떠는 모습에 저까지 모욕감을 참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일제 식민지시대에도 볼 수 없었던 비참한 나라 꼴"이라고 개탄하면서도 "그래도 (북한 정권에) 감지덕지하는 종북정권이 더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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