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선대위원장 "보수 승리 위해 종로, 안양, 오산, 후보 사퇴"

(왼쪽부터) 지역구 후보에서 사퇴한 서보구, 양세화, 이주애 후보와 김문수 공동선대위원장.

 

기독자유통일당의 지역구 출마 후보들이 사퇴했다. 보수진영 승리를 위해 후보를 단일화하겠다는 취지다.

기독자유통일당(대표고영일)은 4,15 선거를 7일 앞둔 9일 여의도 기독자유통일당 당사에서 종로, 경기안양, 오산 세곳의 후보가 사퇴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문수 선거대책위원장은 “기독자유통일당은 10곳의 후보 중 양세화(종로)후보, 서보구(경기오산)후보, 이주애(경기안양동안을)후보 이 삼인은 그동안 지역구 후보로 우리기독자유통일당의 정책과 당의 방향을 알리는 등 크게 선전해왔다”면서“지역의 많은 유권자들의 호응을 받았지만 4.15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현 정부 심판론을 요구하는 한국국민의 명령 앞에 보수 대통합이라는 뜻을 겸허히 받아 들여 후보사퇴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세 분이 사퇴를 하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우리는 아무런 조건 없이, 해당 후보에게 무엇을 요구하거나 무엇을 제시한 것도 없다”며 “미래통합당 및 타 정당에 대해 우리가 지지한다거나 그 당에게 대가를 요구한 것도 없다. 오직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과 기독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퇴하는 세 분에 대해 큰 박수 부탁드린다”고 했다.

사퇴 결정을 한 세 후보는 “난립한 후보들로 인해 보수 진영의 승리가 멀어져가는 현실에서 후보직을 양보하기로 결정했다”며 “보수 진영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드리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들은 현명하신 국민들께서 올바른 선택을 해주실 것을 확신한다”며 “그간 저희들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세 후보의 사퇴 결정에 따라 기독자유통일당의 지역구 후보는 김부기(대구시 달서구병), 이안숙(광주광역시 동구 남구갑), 강휘중(광주광역시 북구을), 김정섭(경기도 파주시갑), 허성진(전북 전주시갑), 이은재(전북 익산시을), 이정봉(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7명으로 줄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나머지 7인의 지역구 후보는 우파분열과 무관하다”며 “대구 달서구병은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의 절대적 강세지역이고 호남 5곳의 선거구 중 4곳에는 미래통합당 의원이 불출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파주시갑에 대해서는 “(같은 지역구의) 신보라 후보(미래통합당)는 소속정당만 우파일뿐, 보수우파의 가치를 지향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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