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이게 그들이 말하던 좋은 정치, 품격있는 정치인가"...與공작정치 강력규탄
"민주당, 공작정치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허영 후보 제명하라"
김진태 "음습한 공작정치 냄새가 난다...대진연이 괴롭히더니 그 배후에 민주당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노골적 '친북·반미' 활동으로 물의를 일으켜온 강성 좌파 단체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과 결탁해 미래통합당 김진태 춘천갑 후보에 대해 조직적인 선거방해를 모의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김진태 의원은 "음습한 공작정치 냄새가 난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후보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진연 아이들이 그렇게 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더니 그 배후에 민주당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민주당 허영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 춘천지역위원회 당원 152명이 있는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단톡방)에서 이른바 '진저팀(진태저격팀)'을 만들자는 모의가 처음 시작했고, 이들은 해당 단체방에서 "대진연 학생들과 연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단톡방에는 김 후보의 경쟁 상대인 허영 후보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허 후보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김 후보는 "이 단톡방(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있던 허영 후보는 '당원들과 대화를 주고받은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허 후보는 거짓말한 이유를 밝혀라"라고 강조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허영 후보는 단톡방에서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규탄운동에 함께해달라"고 당원들에게 직접 요청 것으로 나타났으며,  허 후보는 또 "당원동지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진태 후보는 "그동안 내게 막말한다, 품격을 지키라고 하면서 한편으론 좋은 정치하겠다고 하더니 이게 과연 좋은 정치, 품격있는 정치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이 사안은 민주당이 불법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배후조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민주당은 공작정치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허영 후보를 제명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통합당 선대위 관계자는 “민주당과 대진연 연대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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