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석열 아내 의혹’ 보고서를 좌파 매체에 유출한 경찰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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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04.09 12:20:57
  • 최종수정 2020.04.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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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보고서 인용해 ‘윤석열 아내 경찰 내사받아’...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주장
경찰 “윤석열 아내 내사받은 적 없어...뉴스타파가 의도적으로 자의적 해석을 한 것 같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보고서 유출 경찰관과 뉴스타파 기자 간 접촉경로, 대가성 등 수사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언급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내사 보고서’를 좌파 성향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 측에 넘긴 경찰관이 조사를 받고 있다. 뉴스타파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김건희씨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경찰 내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부인하며 뉴스타파 측이 보고서를 완전히 ‘오독’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청은 올해 2월 뉴스타파가 ‘2010~2011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김씨가 연루돼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한 후, 보고서를 유출한 경찰관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감찰담당관실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내부 수사첩보 형태로 작성했다. 그러나 다른 부서 소속이던 A씨가 입수해 외부에 유출한 것이다.

경찰은 감찰만으로 사건의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수사로 전환한 상태다. 수사는 지난달 말부터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진행하고 있다. A씨와 뉴스타파 기자 간의 접촉 경로와 유출 경위와 범위 그리고 대가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뉴스타파는 지난 2월 17일 해당 보고서의 특정 부분을 인용하면서 ‘경찰 내부 보고서에 김씨가 주식시장의 선수로 불리던 이모씨에게 보유하고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일임하고, 10억원이 들어있던 신한증권계좌를 맡겼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또 ‘김씨가 주가 조작의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보도 직후 “김씨는 내사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타파가 보고서 내용을 오독해 김씨가 연루됐다고 오보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보고서에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중략) … 모터스 주주인 김건희를 강남구 학동사거리 근처에서 이모씨에게 소개하고 주식을 일임하면서 신한증권 계좌 10억원으로 도이치 주식을 매수하게 했음’이라고 적혀 있다. 경찰은 이 문장이 ‘권오수 회장이 이씨에게 주식과 계좌를 맡긴 주체’라는 의미로 쓰여졌다고 판단한다. 김씨가 언급돼 있지만 주가조작에 손을 보탰다고 시사하는 바가 없다. 뉴스타파는 당초 경찰이 문장을 작성한 목적을 완전히 오해한 것이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이 보도 등을 기초로 지난 7일 김씨를 주가조작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타파가 의도적으로 자의적 해석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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