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은 가족끼리 조용히...대신 '우한폐렴' 사태로 어려움 겪고 있는 교육 취약 계층 아동 위해 5000만원 기부

(사진=51K 제공)
(사진=51K 제공)

배우 소지섭(43)이 17세 연하 조은정(26) 전 아나운서와 혼인신고를 마쳤다. 두 사람은 결혼식은 가족끼리 조용히 치르는 대신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 취약 계층 아동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소지섭 소속사 51K는 7일 공식입장을 내고 "소지섭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다. 2019년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이날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식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르기로 했다"며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000만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소지섭과 조은정은 지난해 5월 열애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은 2018년 3월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 처음 만났다. 소지섭은 당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 홍보를 위해 '한밤'에 출연했고, 당시 리포터인 조은정이 인터뷰를 했다.

소지섭은 1995년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SBS '발리에서 생긴일',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2018년엔 MBC '내 뒤에 테리우스'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 '영화는 영화다', '군함도', '지금 만나러 갑니다', '회사원' 등에도 출연했다.

조은정은 이화여대 한국무용학과를 졸업한 뒤 2014년 게임 전문 채널 OGN을 통해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이후 2016년 연말부터 2018년 6월까지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 리포터로 활동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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